칩을 설계하는 회사와 실제로 만드는 회사는 대개 다릅니다. 설계도만 받아 생산을 대신하는 사업을 파운드리라고 하며,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이 대표적입니다. 애플과 퀄컴은 설계만 하고 생산은 맡깁니다.
공정 수준을 나타내는 2nm, 3nm 같은 수치는 예전에는 회로 구조의 실제 크기를 뜻했지만 지금은 세대를 가리키는 이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다르면 같은 숫자라도 실제 밀도나 효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수율은 만든 칩 중 정상 동작하는 비율입니다. 새 공정 초기에는 수율이 낮아 쓸 수 있는 칩이 적고 단가가 올라가며, 이는 곧 제품 가격과 공급량에 영향을 줍니다. 루머 기사에서 수율 문제가 언급되면 출시 지연이나 가격 인상 전망이 함께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