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컴퓨팅은 앱과 창을 평면 화면 안이 아니라 사용자가 있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다루는 개념입니다. 머리에 쓰는 기기가 바깥을 카메라로 찍어 화면에 보여 주고, 그 위에 정보를 겹쳐 보여 주는 방식이 주로 쓰입니다.
관련 용어가 여럿 섞여 쓰입니다. 현실 영상 위에 정보를 덧입히면 증강현실(AR), 바깥을 완전히 가리고 가상 공간만 보여 주면 가상현실(VR), 둘을 오가면 혼합현실(MR)이라고 부르며, 이들을 묶어 XR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자사 헤드셋을 설명할 때 이 표현들 대신 공간 컴퓨팅이라는 말을 씁니다.
기사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무게와 시야각, 그리고 화면의 화소 밀도입니다. 머리에 쓰는 기기는 무게가 착용 시간을 좌우하고, 눈에 아주 가까운 화면이라 같은 해상도라도 화소가 눈에 띄기 쉽습니다. 배터리를 본체에 넣을지 따로 뺄지도 무게와 사용 시간을 가르는 설계 선택입니다.